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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광명이 함께하는 부처님 오신날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는 2020년 5월30일(토)에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여 코로나바이러스의 조기 극복을 발원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길 기원하였다. 부처님오신날은 원래 4월30일(목)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로 법요식이 이날로 연기되었고 참석 인원도 최소화하여 봉행된 것이다.

금강암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축행사에 동참한 불자들
봉축행사에 앞서 축하무대를 장식하는 금소리합창단

이날 범어사 산내암자인 금강암(주지: 정만스님)도 이날 10시30분부터 경내에서 100여명의 불자들의 참석한 가운데 사시공양과 봉축법회를 봉행하였다. 봉축법회가 끝난 후 12시부터 관불의식이 이어졌다.

봉축법회에서 정만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는 부처님의 성탄 게송인‘하늘 위 하늘 아래에서 내가 홀로 가장 존귀하다. 모든 세상의 일체 고통을 내가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인데 이것은 부처님께서 무지 몽매한 중생 세계에 자비 광명의 빛을 준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런데 이런 부처님의 자비광명은 자경문(自警文)의 ‘평등한 성품에는 너와 내가 없고(平等性中無彼此 평등성중무피차), 크고 둥근 거울 앞에서는 가깝고 멂이 없다.(大圓鏡上切親疎 대원경상절친소)’란 말씀처럼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비추어지듯이 우리도 생활 속에서 이러한 자비를 실천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런 자비는 일부러 하려고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며, 어둠을 밝게 하면 즉, 차별이 없다는 지혜를 알면 자연히 나오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비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이라면서 남과의 다툼이란 다름을 인정하지 않은데서 생긴다고 하였다. 남을 자신의 기준으로 똑같이 보고 강요할 때 싸움은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용하며 이들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비는 포용과 인욕을 먹고 산다고 하면서 법문을 마무리하였다.

참석한 불자들은 연등을 달고 사찰에서 마련한 떡으로 점심공양을 대신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금강암은 범어사를 지나서 있는데 범어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 대책에 따라 재가불자들이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로 손을 씻고 참석자 명부에 주소 등 연락처를 기입한 후 사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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