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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도 좋은 일, 나에게도 좋은 일은 눈만 뜨면 하여야자기에게 괴로운 일은 남에게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

원융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보리사와 옥련암의 주지, 조계종 총무원의 기획실장과 재무부장, 그리고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의 사무총장, 불교사회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7대 중앙종회의원,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서울 옥천암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일감스님은 2019년 11월 5일(화) 부전선원에서 한국참선불교대학원 수강생들에게 ‘불교중흥 함께 합시다.’란 주제로 법문을 하였다. 이하는 이날 행한 일감스님의 법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참선대학원에 동참한 수강생들과 일감스님

일감스님은 법문은 준비를 하면 대부분 책에 있는 얘기라면서 여러분은 인간 일감을 만나고 싶은가 일감의 법문을 듣고 싶은가를 묻고 수강생들이 인간 일감을 만나고 싶다고 하자 자신한테는 배우려고 하지 말고 편하게 얘기나 하자면서 질문을 하면 답을 하는 형식으로 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한 수강생이 일감스님이 만행을 할 때 영천 동화사에서 봉황의 알에 기도를 하면 부자가 된다고 법문하는 것을 들었다는 질문에 스님은 동화사에서 기도를 하면 정말 부자가 되는 것인지 역으로 질문을 하였다. 한 수강생이 부처님, 스님, 누구한테든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하면 부자가 된다고 대답하였다. 다시 그 당시 자신은 왜 봉황의 알에 기도하면 부자가 된다고 말을 하였는지 질문을 수강생들에게 하였다. 자신은 남의 절에 가서 홍보를 하면서 이것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하여야지 이것을 만지면 부자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 어찌 되겠느냐며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부자가 왜 되고 싶은가를 먼저 생각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것은 우리가 돈으로 뭔가를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고 이 말에는 잘 살고 싶다는 것을 의미하고 여기에는 행복하게 살고 싶고 폼 나게 살고 싶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등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요약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그렇다면 집에서 가만히 건강하게 살겠다고 하는 사람보다 동화사 절까지 다리품을 팔아 단풍 구경하면서 오면 더 건강하고 머리가 더 잘 돌아갈 수 있어 어찌하면 될 것인가를 알게 되므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높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하였다.

또 한 가지는 기운이 좋은 양기가 양명한 곳에 절이 있으므로 그런 좋은 기도터에 가면 좋은 기운을 받아 몸이 저절로 편안하여져 머리가 잘 돌아가 좋은 생각을 하게 되어 저절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사람에게도 기운이 있어 만나면 기분이 좋게 되는 사람과 나쁘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며 좋은 사람이 있는 곳은 좋게 되게 있다고 설명하였다.

경험은 좋은 가르침이 되는데 인생의 65세이면 어느 정도 인생의 경험을 갖게 되는데 이런 경험을 일찍 깨달으라고 부처님이 미리 얘기한 것뿐이라고 하였다. 불교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가르치는 것이지 세상에 없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본래부터 있는 것을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이것을 알려주는 것뿐이라고 하였다. 이것을 우리가 모르는 이유는 우리가 모르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서 모르는 것이고 우리가 마음을 열리만 하면 그냥 알게 되어 있다고 하였다.

기도터에 가서 기도를 해야만 하나 집에서 참선을 해야만 하나 하는 갈등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지룸에 대하여 대하여 일감스님은 참선은 무엇 때문에 하느냐 질문을 하니 본래의 나를 찾기 위해서 한다고 대답을 하니 그러면 왜 나를 찾으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하자 그러면 뭐가 괴로운데 라고 질문을 하였다. 참선이나 기도는 동일하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면서 조용히 하고 싶은 사람은 참선을 하고 말을 하면서 하고 싶은 사람은 기도를 하라고 하였다.

사업이 잘 되고 싶은 마음이 욕심인가라는 것에 대하여 부처님은 ‘욕심을 내지 마라.’고 한 것이 아니라 ‘과도한 욕심을 버려라.’고 말씀하셨고 ‘성내지 마라.’고 말씀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성냄을 버려라.’라고 말씀하셨다며 ‘어리석음을 버려라.’ 혹은 ‘지혜롭지 못한 것을 버려라.’라고 말씀하셨고 하였다.

부처님은 ‘정당하게 노력하는 것은 더 많이 해라. 부지런히 해라. 눈만 뜨면 해라.’고 하셨고 남을 도와주는 일은 ‘눈만 뜨면 해라. 더 많이 해라.’고 하셨다고 하였고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이 남도 괴롭게 하고 나도 괴롭게 하는 일이라면 그런 것은 꿈에도 하지 마라.’고 말씀하셨다고 하였고 남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라면 많이 하라고 하였다고 다시 강조하였다. 그런데 현실에서 보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하여 일을 하는 사람이 천지로 많은데 그런 사람에게는 법을 전해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중요한 것은 참선이든 기도이든 왜 나는 이것을 하려고 하는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 예로 달마대사와 혜가스님과의 일화로 대신하였다. 달마스님에게 양무제가 절을 3,000개나 세우고 스님을 10,000명을 출가시켰는데 그 공덕은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을 하자 달마스님은 공덕은 별로라고 대답하였고 그러자 왜 공덕이 별로냐고 질문을 하자 절을 세우는데 백성들의 피와 땀으로 백성들의 원성이 아주 높고 스님들의 출가도 깨달음을 이룬 스님이 아니라 겉으로의 스님이니 공덕이 별로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면 공덕을 어떻게 짓느냐는 질문에 공덕은 원래 비어 있다고 대답하였다고 하였다. 비어 있는 공덕을 어떻게 짓는 것이냐에 대하여 원래 있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 공덕이라고 대답하였다고 하였다. 이 상태로 만족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여러분이 이미 부처님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공덕이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그러자 이렇게 말하는 당신은 누구요 하자 달마대사는 ‘나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하였다고 하였다. 달마대사로서는 맞게 한 대답이라면서 당신은 누구요가 무엇을 질문하는지를 알지 알 수 없으므로 즉, 나는 여러 가지가 되므로 그렇게 대답한 것이지만 이에 양무제는 달마대사를 까다로운 스님으로 보고 내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양무제에게 내쫓김을 당하였으므로 달마대사에게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였다. 지금부터 하는 말은 일감스님의 창작이라고 하면서 얘기를 계속하였다. 달마스님은 일종의 소림굴에 유배를 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도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그 당시 장군으로 후에 2조가 되는 혜가라는 스님이라고 하였다. 장군은 날마다 달마스님과 차도 마시고 바둑도 두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하였다. 달마대사가 진짜 얘기를 하지는 않으니 어느 날 장군은 술을 한잔하고 도전을 하러 달마대사를 찾아갔고 그때는 눈이 내렸다고 하였다. 

달마대사에게 도를 알려달라고 고함을 치자 달마대사는 ‘너와 같이 신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도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하자 장군은 차로 있던 칼로 자신의 팔을 잘라버렸다고 하였다. 경전에는 떨어지는 팔을 파초가 솟아나와 받았고 또 달마대사가 끊어진 팔을 다시 팔을 붙였다고 하였다. 어떻게 보면 신심이 없다는 소리에 자신의 팔을 잘랐다는 것은 그 장군의 성질이 그만큼 고약하였다는 것이기에 달마대사는 그것을 참고 장군을 달래 주었다고 하였다. 

나중에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고 나서 달마대사는 조용히 장군한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팔을 자르다니 나한테 도를 물었지만 대체 자네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가?’하고 진짜를 물어보았다고 하였다. 그러자 장군은 ‘내가 괴롭습니다.’라고 답하였다고 하였다. 달마대사는 ‘뭐가 괴로운데.’라고 물었다고 하며 그 당시 장군은 무엇으로 괴로웠던 것인지 수강생들에게 대답토록 하였다. 

저녁마다 달마스님과 바둑 두며 차를 마시는 장군은 끈이 떨어진 곧 제대할 한가한 사람이라 괴로움이 없을 수 없고 또 그는 집사람하고도 사이가 좋지 않아 집에서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또 군에서의 진급 문제 혹은 왕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있는 상황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에 그는 도가 궁금하여 달마대사를 찾아온 것이 아니라 괴로움이 많아 그것 때문에 달마대사를 찾아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달마대사는 일단 소원해진 집사람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고 또 군내의 진급 문제도 현재의 장군 지위에서 만족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를 생각하면 역시 마음이 편해질 것이고 왕으로부터의 버림은 왕이 자꾸 부른다는 것은 나를 자꾸 쓰겠다는 것이니 전쟁에서 지게 되면 목숨이 언제든지 끝날 수도 있으니 지금 이 상태 그대로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렇게 달마대사와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다 보니 해결이 되어서 장군은 마음이 편안해져 달마스님이 그 괴로운 마음을 꺼내보라 하니 ‘꺼낼 것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하였다. 본래가 편안하였는데 내가 생각을 낸 바람에 괴로움이 생겼다고 설명하였다. 사실은 이대로 아무 일이 없는데 내가 생각을 하는 바람에 괴로움이 일어난 것이니 그렇게 생각할 때 벌써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하였다. 그런 연후에 달마대사가 나의 경계와 너의 경계가 같다고 말을 하니 깨닫게 되어 2조 혜가가 탄생한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도 지금 살면서 보면 잘 생각하여보면 지금이 괜찮은데 욕심을 자꾸 더 내니까 자꾸 비교하여 괴로움이 생긴다고 하였다.

수계 받고 법명을 받는 ‘수계증’이란 ‘당신은 앞으로 이러이러한 부처님이라고 불릴 것이요.’라고 미리 자격증을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 자격증을 주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가짜인데 부처님은 가짜 자격증을 줄까 질문을 하였다. 부처님은 결코 가짜 자격증을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수강생이 법명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그 법명대로 살아가야만 할 것 같아 그런다고 말하자 일감스님은 모자라는 부처님도 있으니 괜찮다고 하였다. 잘난 부처님, 못난 부처님 모두 다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렇지만 못난 부처님은 없다고 하면서 본인이 스스로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였다. 잘난다고 하여 얼마나 잘나고 모자란다고 하여 얼마나 모자라는지 거기에는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 그리므로 지금 이 자리에 선 있는 그대로 완전한 자리라고 강조하였다.

그런데 이 자리가 괜찮은 자리라고 알고 그것으로 끝나는 사람은 하나만 아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설사 내 마음이 편안하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이 편안하지 못하면 나도 곧 편안하지 못하게 되고, 자식이 편안하지 못하면 나도 역시 편안하지 못하며, 부모가 편안하지 못하면 내가 역시 편안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결국은 나의 괴로움도 해결하고 남의 괴로움도 해결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부처님은 세상 사람들의 괴로움을 덜어 주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고 설명하였다.

세상 사람이 어두우면 내가 곧 어두워지고 세상 사람들이 괴로움이 많으면 내 자식이 곧 괴로움이 많아지고, 세상이 살기 좋아야 나의 자식이 살기 좋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내 자식과 후손이 잘 살기를 바라는 사람은 남을 돕고 세상을 바르게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하여 참선공부를 하는 것이지 도를 깨치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불교경전 중 양대 산맥이 화엄경과 법화경인데 법화경에서는 여러분 이미 성불해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성불해 있다고 하면 우리들은 부족한데 하고 생각을 하니까 부처님께서 방편을 써서 앞줄에 있는 수보리하고 목건련에게 먼저 수기를 주니 옆에 있던 아난존자가 ‘나도 자격증을 받으면 되겠네.’ 생각을 하니 아난존자에게도 수기를 주었고 이렇게 점차로 넓혀 나가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수기를 주었고 일체중생에게 수기를 주었다고 하면서 이것이 수기품으로 법화경의 핵심이라고 하였다. 모두가 이대로 부처이므로 스스로에게 무슨 부처인가를 물어보라고 하였다. 묵묵부답 부처, 성난 부처, 화사한 부처, 모자라는 부처 등 부처는 한가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해당이 되므로 완전한 부처라고 설명하였다.

고통보다는 즐거움이 좋으니 나에게 고통이 되는 일을 남에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서 나에게도 즐겁고 남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을 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러기에 부처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구분하고 해야 할 일을 하며 부처의 길로 가면 된다고 강조하면서 법문을 마쳤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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