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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참선대학원' 개강되다

참선도량 부전선원(선원장 : 안국스님)은 2019년 9월 17일(화) 19시 선원내에서 ‘가을참선대학원’ 입학식 및 개강식을 수강생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고 본격적으로 한국참선불교대학원 운영에 돌입하였다. 이 가을참선대학원은 매주 화요일 19시부터 2시간씩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가을참선대학원 입학식에서 축하 법문하는 도성스님과 이를 경청하는 수강생들
가을참선대학원 입학식에서 도성스님의 축하 법문을 경청하는 수강생들

이날 행사인 제1부 입학식에서는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추연호거사와 김선자님에 대한 공로상시상, 동의대학교 황택진교수, 동부산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최환언교수, 그리고 부산교수불자연합회 고문인 박영병명예교수와 동 연합회 직전회장인 정태권명예교수 등의 축사, 발원문낭독, 선원장인 안국스님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가을참선대학원 입학식에 참석한 수강생들을 축하하는 태종사 조실인 영공 도성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축하법문에서 도성스님은 도시에 포교당은 많이 있으나 이와 같이 참선 공부하러 온 이 자리에 모인 진실한 불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참선 공부를 통하여 수행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실천하는 불자가 되길 바라다고 말하고 아울러 집, 마을, 직장 등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배운 것을 포교하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금생에 수강생들이 불가의 맥을 잇고 실천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을 주문하면서 또 그런 일은 선원장 스님 한 사람보다는 여러분이 같이 할 때 더욱 효과적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고 꾸준히 정진하여 여러분이 밝힌 불교세상의 등불이 부산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도 퍼지기를 희망한다면서 법문을 마쳤다.

이어진 2부에서 부전선원 선원장인 안국스님은 수행과 우리 인생, 지혜로운 공덕, 금강경 요체, 참선이 최상승 수행법인가, 사자의 길 등을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먼저 수행과 인생에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기도 등을 얘기하였지만 그것은 기도를 잘하기 위한 방법 즉, 스킬을 잘 설명한 것이지만 자신은 스킬이 아닌 기도의 목표에 대하여 말하겠다고 하면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기도 혹은 수행의 목표는 부처님이 걸어 온 길과 자신이 현재가고 있는 길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는데 만일 같으면 진리를 체득하여 사는 것이 되고 다르면 잘못된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기도가 스킬로 가면 ‘돈’이 되고 진리의 체현으로 가면 ‘도’라고 하면서 진리의 체현이란 언행이 일치가 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즉, 부처님부터 33조사까지를 보면 언행(言行, 말과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산 사람들이라고 강조하였다. 수행이 없으면 자기의 고집대로 인생을 보내는 것이어서 사상(四相)으로 자신에게 고통이 된다면서 우리는 수행하고 부처님을 가이드로 하여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지금은 잘못된 법이 판을 치는 말법 시대라 스킬을 말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 ‘돈’이 되는 세태가 되었지만 여기에도 부처님의 인연법은 어김없이 적용이 된다고 하였다. 즉, 자신이 베푼 만큼 되돌아온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그래서 자기가 노력한 만큼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회향을 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에 예를 들면 부산의 중소기업들이 당대에는 성대한 부를 이루었지만 자식 대에 가서는 거의 부도사태를 맞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하였다.

지혜로운 공덕이란 수행에서 나오는데 수행은 베푸는 것이라고 하면서 가장 큰 공덕은 부처님이나 아라한, 선지식에게 짓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 공덕을 짓는다는 것은 수행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공덕 또한 수행정도에 따라 받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금강경의 요체는 ‘응무소주(應無所主) 이생기심(而生其心) -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내었다는 생각이 없이 마음을 내라’,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 - 만일 모든 형상이 다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즉시 부처님을 보리라’의 사구게와 같이 공성(空性)의 체득이라고 하면서 스님이나 불자들이 금강경을 말로 잘 해설을 하면서도 그들의 실제 행동에는 아상으로 꽉 차 있어 금강경의 가르침에 어긋나고 있다고 요즘의 세태를 예로 들었다. 공성을 체득한 스님의 예로 근래 유명한 송담스님의 10년간 화장실 청소를 예로 들었다.

참선수행법이 최상승인가하는 것은 근기에 맞는 사람에게는 그러겠지만 요즘의 말법시대에는 간경, 염불, 사경, 기도 등도 좋은 수행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걸식, 분소의, 나무 밑에 자고 오줌으로 치료하는 부처님의 생활, 생일상을 뒤엎은 성철스님, 법문비를 결코 받지 않는 원인스님, 재물을 회향한 장경호거사 등이 사자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들도 사자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법문을 마무리하였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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