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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자애명상으로

부전선원(선원장: 안국스님)은 선원 내에서 2019년 7월 9일(화) 스리랑카 출신으로 2006년 한국에 유학하여 동국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국 최초의 스리랑카 사찰 ‘마하위하라’ 주지인 담마 키티스님을 초청 법사로 하여 ‘자비명상’이란 주제로 참선아카데미 여름특강을 진행하였다. 이하는 담마 키티스님의 강의 내용이다.

참선 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 법문하는 담마 키티스님
담마 키티스님의 법문을 경청하는 수강생들

담마 키티스님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수행해온 방법은 ‘자애명상법’이라고 하며 한국에서는 자비명상이라고 하지만 빨리어에는 자비명상(메타 가루나, meta karuna)이란 단어 자체는 없다고 하며 자애명상(메타 바와나, metta bhavana)이라고 용어를 고쳐서 설명하였다. 불교공부에는 교학과 실천 즉, 공부와 명상 2가지가 함께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교학만으로는 불교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고 자신은 부처님의 말씀을 전달한다고 하였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냐 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노력에 달려 있고 이 노력이 잘되는지 아는 것은 지혜인데 이것은 교학에 있다고 하였다.

불교 공부도 나비의 성장과정과 같다고 하면서 나비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듯이 우리도 욕심 많고 화가 올라 있는 중생이었다가 불교공부를 하면서 번데기 즉, 보살, 보디사트바로 가는 것이며 보살은 깨달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데 여러분은 전부 보살이라고 설명하였다.

살아가면서 좋을 때도 있고 슬프고 힘들고 하는 때도 있으나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 또 생로병사 자체의 고를 이해한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행하기가 어렵고 또 사람은 나쁜 짓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야 한다는 것은 10살짜리 어린 아이도 알지만 나이가 먹어 90살 노인도 행하기가 어렵다고 하면서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행하고 실천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예시하였다.

행하려고 하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 것이냐면 그것은 그때그때 그 순간마다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알아차리고 현재 행하지 않으면 행하지 않고 있다고 알아차리면 된다고 강조하였다. 대상을 볼 때 부처와 나와 똑같이 눈으로 보는데 차이가 있는 것은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분별적으로 보고 부처님은 있는 그대로 연기법으로 본다고 설명하였다.

존재라고 하는 것은 변한다며 예를 들어 어릴 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같다고 할 수 없고 다르다고 할 수도 없다고 하면서 그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에서는 알아차리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될 때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또 자애명상을 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나’와 ‘타인’에 대한 생각을 정리 즉, 내가 행복을 원하는 것같이 타인도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 보시는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이며 보시의 바탕은 자애라고 설명하였다. 보시는 돈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인욕바라밀은 참는 것이지만 무조건 참는 것은 풍선을 계속 누르는 것처럼 나중에 터져버리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이를 연기법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연기법을 이해하려면 중도를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열반 가는 길에는 중앙선이 없지만 이 중앙선을 찾는 방법이 5가지 즉, ‘신심’, ‘노력’, ‘알아차림’, ‘집중’, ‘지혜’가 있는데 이것을 5근이라고 하였다. 먼저 ‘신심’은 믿음이 있는 것이며 부처님의 대한 믿음, 스님에 대한 믿음이라고 하였다. 스님이 잘못하면 신심이 떨어진다고도 하였다. 승가는 부처님으로부터 내려 온 것인데 스님은 스승이 없이는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고 그 다음의 ‘알아차림’은 항상 그 순간순간을 알아차려야 하는데 한번은 여러 가지를 하면 다른 것을 잊어버린다고 하였다. 집중(samadhi, samatha)은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은 집중이 아니며 감정이나 번뇌를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고 또 ‘지혜’는 선행과 악행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이며 예를 들면 낚시하는 것처럼 살아있는 생명을 잡아 죽이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을 아는 것이 지혜라고 하였다. 결국 자애명상은 다른 생명을 건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하며 이 5가지는 골고루 갖추어 밸런스를 이루어야 중도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나한테 자애가 있어야 남한테 줄 수 있다고 하면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남한테 좋은 마음을 줄 수 있다고 하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고 왜냐하면 과거는 지나간 것이기에 현재에서 나를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테 그것은 자애명상으로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 예로 ‘제가 분노에서 벗어나기를. 분노에서 벗어나기를’ 또 자기와 친한 관계에 있거나 나쁜 관계에 있거나 ‘누구누구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한 사람 한 사람씩 자애를 보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하다보면 원수가 친구가 될 수 있으며 설사 저 사람이 미워하여도 내가 미워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나버린다고 하면서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는 연기법으로 설명하였다. 또 하나의 예로 바라문이 와서 부처님을 계속 욕을 하였는데 그 욕설이 끝나고 부처님이 바라문에게 말하길 ‘손님이 방문을 하여 음식을 손님에게 차려 주었는데 그 손님이 음식을 먹지 않고 가버리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하니 바라문이 대답하길 ‘내가 먹든지 치워야지요.’하므로 부처님께서는 ‘나는 당신이 한 욕을 받지 않겠으니 그 욕은 모두 당신이 받아야 한다.’고 한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어떤 사람이 복수를 한다면 그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고 또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낳으니 이런 분노나 복수를 치유하는 것은 자애라고 강조하였다.

자애는 모두 존재가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간절한 마음을 모든 존재에게 주는 것이며 여기서 ‘모든 존재’라는 표현은 불교에서만 나온다고 하였다.

담마 키티스님은 자애경의 “비구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반복하고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으면 열한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 무엇이 열한가지인가?” “편안하게 잠들고(1), 편안하게 깨어나고(2), 악몽을 꾸지 않고(3), 사람들이 좋아하고(4), 비인간들이 좋아하고(5), 신들이 보호하고(6), 불이나 독이나 무기가 영향을 주지 못하고(7), 마음이 쉽게 삼매에 들고(8), 안색이 맑고(9), 매하지 않은 채 죽고(10), 더 높은 경지를 통찰하지 못하더라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난다(11). 비구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반복하고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닦으면 이러한 열한 가지 이익이 기대된다.”를 참석자 모두가 함께 읊도록 하였다.

자애명상으로 두려움이 사라지고 모든 존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된다고 하면서 살아가면서 장애가 있으면 자애명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또 괴롭고 힘들 때 자애명상을 하면 경에서 말한 11가지 중 앞의 9가지 이익이 바로 나타난다고 하면서 하루에 5분이든 10분이든 3개월 이상 자애명상을 하도록 권고하였다.

자애명상의 실참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들이마시면서 ‘나를 사랑합니다.’ ‘나는 자비스런 사람입니다.’ ‘자비스런 마음을’, ‘분노에서 벗어나기를’, ‘모든 존재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등을 마음속으로 읊고 알아차림 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합장하고 훌륭하다는 뜻의 ‘사두’를 스님의 ‘사두, 사두, 사두’를 따라 합송하도록 하고 법문을 마쳤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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