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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 수행으로

조계종종회위원이고 부산중구불교협의회 회장이며 미타선원에서 주석하고 있는 종오스님은 2019년 5월 1일(수) 부전선원에서 참선아카데미 지도사 2급과정 수강생들에게 ‘깨달음이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법문을 하였다. 이하는 이날 행한 종오스님의 법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참석한 수강생들과 종오스님

종오스님은 ‘불이나면 꺼질 일만 있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있다. 그 아픈 상처에 머물지 말라.’란 글을 인용하며 법문을 시작하였다. 즉, 상처가 나면 나을 일만 있으니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고 그 상처에 계속 머물러 있다거나 불이 난 것에 계속 집착을 하면 결국 사람을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참선을 한다는 것, 명상을 한다는 것, 기도를 한다는 것, 주력을 한다는 것은 모두 지금 우리가 수행을 잘하기 위해서고 행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하고 명상의 범주에는 참선, 위빠사나 등이 여러 가지 수행방법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미래에 대한 생각, 자식에 대한 걱정, 내 연금은 어떻게 되어가나 등 걱정을 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우리가 의도하든 아니 하든 그것의 99%는 저절로 해결이 되니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지금 행복하면 된다고 강조하였다.

지금 행복하는 방법은 부처님이 사문유관 당시 농경제가 있을 때 나무 밑에서 사유를 한 것 즉, 명상이며, 이 명상의 시작은 가만히 나를 되돌아보는 일이고 석가모니 부처님은 바깥으로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사유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를 보면 몸 안에 그리고 몸과 마음이 같이 있으며 마음은 실체, 고정된 자아가 없으며 인연이 있어서 나라고 생각되는 것일 뿐이므로 공부는 몸 밖에서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종오스님은 미얀마에서 위빠사나 수행을 3개월 하면서 느낀 점은 관광객이 오면 선방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선방하고 달라 놀랐다고 하면서 고요한 산속에 조용히 있는 것이 공부가 아니고 소리가 들리면 알아차리는 것, 늘 깨어 있어야 하며 알아차리지 못하면 속게 된다고 강조하였다.

강아지들 무리를 지어 살고 있는데 개들에게 스님들이 밥을 주는 풍경이 새로웠고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회상하였고 스님들이 죽으면 ‘사망진단서 발급’이 되면 곧바로 화장하는 등 육신에 대한 애착이 없었다고 하였다. 미얀마에서 부처님 흔적을 보았는데 탁발, 오후불식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였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을 체험을 하고 그 후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 대로 수행을 하면 반드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주었다.

수행은 눈사람 만들기와 비슷하다면서 처음에는 작지만 점점 커지게 되듯이 수행도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운데 물속에 벽돌쌓기와 같이 물속에 어디에 쌓이는지 전혀 모르고 하는 것이지만 마침내 물밖에 나오게 되는데 물속의 벽돌이 보일 때까지는 우리의 몫이라고 설명하였다.

참선, 명상은 언어도단인데 실제로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즉, 바닷물도 먹어 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듯이 명상, 참선도 실천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화두는 의심을 하는 것이지만, 위빠사나는 호흡을 알아차리는 것이라면서 늘 알아차리고 깨어났을 때 이것이 명상의 시작이다. 화장실 갈 때, 밥을 먹을 때, 무엇을 하더라도 거기에 오롯이 집중하고 알아차렸을 때 우리는 그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왜 알아차려야 되는가, 깨어 있어야 하는가는 가시에 찔렀을 때 아프니까 빼어야 하는 것과 같이 이 번뇌는 가시와 같으므로 이 번뇌 망상을 제거하지 않고 있으면 번뇌 망상이 전부가 되어 괴로움이 되기 때문에 마음의 가시인 번뇌를 제거하여야 하는데 이 방법은 알아차림이라고 설명하였다.

마음이 알아차림하면 번뇌는 하나씩 제거가 되는데 마음에는 전혀 생채기가 없고 자유로움만 있다고 하였다. 참는다는 것은 마음에 무엇을 계속 쌓아두는 것이어서 마음은 용수철과 같아서 나중에 폭발되어 이것이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하였다. 공부하는 사람은 마음에 나타나는 번뇌마다 명칭을 붙이고 3번만 읊으면 그 번뇌는 사라지고 또 그 번뇌를 바라보면 사라진다고 설명하였다. 살인사건은 100건 중 99%는 우발적으로 자존심을 건드릴 때 발생하는데 그런 살인 감정도 알아차릴 때 사라지는데 그런 수행은 끊임없이 반복이 될 때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수행자는 자신을 속이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진실하여야 하다고 강조하였다. 항상 수행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피와 땀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하였다. 석가모니부처님처럼 수행하는 것이 쉽게 보이는 것이지만 모기, 개미, 파리, 뱀, 곤충 등의 공격을 참고 인내하여 얻은 것이라고 하면서 늘 깨어 있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번뇌 망상을 잘 제거하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으므로 알아차림을 통하여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하면서 번뇌 망상이 떠오르면 명칭을 3번 붙여주면 사라진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이렇게 하여 아라한과 증득하면 두 번 다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끊임없이 수행하여 깨어 있고 알아차림 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법문을 마무리하였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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