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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하면 뇌가 바뀐다현대인 특히 미국인은 왜 명상에 열광하는가

뇌과학의 석학이며 서울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인 장현갑교수는 2019년 4월 16일(화)과 17일(수) 부전선원에서 참선아카데미 지도사 2급과정 수강생들에게 ‘현대인은 왜 명상에 열광하는가’란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하는 16일(화)에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강의에 참석한 수강생들과 장현갑교수

먼저 장교수는 본인이 괴로워서 심리학 전공을 하였으나 그 답을 얻지 못하였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서울대학 심리학교수이면서 정신분석치료를 받았다는 고백을 하면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또 자신은 고통 많은 중생이라면서 전공은 심리학 중에서 뇌과학을 하였고 이를 마친 후 정신약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뇌발달장애에 관한 공부를 하였고 귀국하여서는 뇌과학을 바탕으로 한 불교 공부 즉, 불교 명상을 바탕으로 뇌과학을 연구하였다고 밝혔다.

명상을 하면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고 편안해지는데 이때 뇌상태를 연구하려고 하였으나 그 장비가 너무 비싸 엄두도 못 내었지만 때 마침이 영남대학교에서 요청이 와서 영남대학교로 옮겨 운문사 스님의 수행의 정도를 뇌파를 체크하면 연구가 되겠다고 하였으나 박정희대통령의 죽음으로 중단이 되어 실의에 빠졌고 그 후에는 자기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고 하였으나 답은 얻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던 중 1993년도 일본의 국제학회에서 존 카밧진의 마음챙김(mindfulness)에 관한 발표를 듣고 환희심이 나서 그 책을 번역하였고 미국에 교환교수로 있을 때 교통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고 또 자기 자신은 불구가 되는 고통을 겪었다고 하였다. 사고 이후 엄청난 부처님의 힘을 받은 점을 감사하게 여기고 사고 전에는 1로 살았다면 이후에는 10으로 살았다며 엄청난 활력을 느끼고 부처님에 귀의하여 공부하며 자기 모습을 책으로 펴내었다고 하였다.

현대에 주는 메시지는 불교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부처님의 메시지를 과학에 적용하면 엄청난 수단이 된다고 하며 8주간의 MBSR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웬만한 고통은 치료가 되고 심지어 암까지도 치료가 된다고 강조하였다. 또 고통을 어떻게 치유 하느냐에 대하여 마음을 바꾸면 된다고 말하고 그러면 어떻게 바꾸는 것이냐에 대하여서는 괴로움의 정체인 뇌를 명상을 통하여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달라이 라마 성하가 2005년 12월 31일 신경과학자 모임인 세계 신경과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하였는데 그 제목은 ‘뇌의 가소성’이었다면서 그것은 마음을 훈련하면 뇌가 바뀐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능가하는 쇼킹한 일이었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뇌는 사춘기까지는 성장하다가 그 후에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불문율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1990년 달라이 라마 성하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그 당시 뇌 과학자들이 뇌의 각 부분을 설명하면서 뇌가 마음을 만들어낸다고 하자 듣고 있던 달라이 라마는 뇌가 마음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마음 또한 뇌를 바꿀 수 있다고 얘기를 함으로써 그 후 뇌 과학자들이 명상을 하면 즉, 마음 훈련을 하면 뇌가 바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성제(四聖諦) 즉, 고집멸도(苦集滅道)인데 여기서 고는 삶이 고라는 것이고 괴로움이 오늘날 스트레스라고 정의하며 그 원인은 탐진치 애욕인 집성제라고 하였다. 불교에서 말하는 고는 4고8고로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근본 4고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愛別離苦), 얻으려고 하지만 얻지 못하는 고통(求得不苦 ),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고통(怨憎會苦), 이 몸이 만드는 고통(五陰盛苦) 등을 설명하였다.

스트레스과학자들이 조사한 스트레스 중 제일 큰 것은 130점으로 배우자의 죽음이라고 하면서 자식의 죽음, 부모의 죽음, 친구의 죽음 등으로 인한 고통을 점수로 하여 300점이 넘어가면 크나큰 고통이 되고 이 때문에 병 혹은 암에 걸리고 고통 중 가장 큰 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고통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사성제의 도성제(道聖諦)이며 이것은 37조도품으로 4념처, 4정근, 4여의족, 5근, 5력, 7각지, 8정도로 8정도의 정념(正念)은 마음 챙김(mindfulness), 정정(正定)은 사마타(smatha)로 집중하는 것이며 정정는 지(止)로 간화선, 만트라명상, 염불, 진언 수행 등이 여기에 속한다고 하였다.

오늘날의 뇌 과학자들은 부처님 법을 쉽게 실용할 수 방법을 찾았는데 그 한 예가 8주프로그램이라면서 부처님 법을 병을 고치는데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5년 하바드대학의 허버트 벤슨은 ‘이완반응(relaxation response)’이란 제목을 책을 출간하였는데 이것은 사마타 수행법의 하나인 만트라명상에 따른 마음과 몸의 이완효과를 임상에 활용하였다고 하며 이 책은 25년동안 400만부가 팔렸다고 하였다.

1993년 존 카밧진이 개발한 MBSR프로그램을 기초로 장교수는 K-MBSR 만들어서 한국에서는 성모병원에서 처음 적용하였다고 소개하였다.

2015년 미국의 경우 9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병을 치유하고 있으며 치유프로그램과 관련된 논문도 1년에 1500편 이상이 발표되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부처님의 초기 수행인 사티(sati) 즉, 알아차림에 기초로 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였다.

2003년 8월 3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즈는 커버스토리로 ‘명상의 과학-새로운 세상에 불법전파’를 다루었고 2005년 9월호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특별호로 ‘마음 챙김이 건강의 힘’을 소개하였으며 2005년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신문은 신년호에서 ‘명상하면 뇌가 바뀐다.’를 다루었고, 2014년 2월 3일 시사주간지 타임즈는 ‘마음 챙김의 혁명’ 즉 마음 챙김이 불국토 사회라고 하였다고 소개하였다.

작년 미국인 인구는 3억5천만인데 그 중 18.5%인 3,600만이나 되는 지식인들이 명상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수행에는 부처님은 없지만 부처님 가르침으로 수행을 하고 있다고 하고 또 이들의 수행법은 고대 불교에서 온 것이고 불교의 자비(compassion)는 이들에게 너무 보편화 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세계에서 현재 유명한 불교지도자는 달라이 라마와 틱낫한 스님이라면서 틱낫한 스님은 프랑스의 플럼빌리지 야외에서 명상지도 위빠사나 수행을 지도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자비, 불이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수행법인 간화선이 있지만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음에 불만을 토로하였다.

위빠사나수행만이 아닌 호흡 수행법, 염불선, 만트라, 진언 등의 수행법을 추가하고 여기에 자비를 넣은 수행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2015년 심리학회지에는 ‘마음 챙김의 치료시대’라고 선언한 글이 있었는데 이 글은 심리학자가 아닌 과학 역사학자가 쓴 것이라고 하면서 ‘부처님은 이고득락 즉, 중생의 고통을 치료함이 목적인데 이것은 불교라는 단순한 종교의 역사가 아니고 과학의 역사이며 21세기 괴로움이 다 치유된다.’고 하였다.

갈등이 고통의 중심인데 이것은 중심적 가치를 돈에 두니까 싸움을 하고 원수가 되는 것이라면서 물질에 가치를 두는 한 피할 길이 없으므로 이것을 대체할 정신적 가치는 명상뿐이라고 역설하였다.

이타주의는 이것은 미움의 반대인 자비로 미움을 없앨 때, 물질 중심 가치에서 행복의 가치로 바뀐다고 하면서 부처님의 법은 2500년 전의 법이므로 21세기에 맞는 법으로 변경하면 좋겠다고 희망을 나타내었다.

‘우리의 마음이 바뀌면 우리의 몸과 병도 치유된다.’며 결국은 ‘내가 나를 치유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요즘은 내가 나를 학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1등인데 이것은 우리나라가 엄청난 비극의 사회, 불안정한 사회, 갈등의 사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진단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비심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비교 의식이 적은 사회, 각자의 자존심을 줄이는 것 등은 결국 심리치료의 최후 치료법인 MSC(mindfulness self compassion) 프로그램으로 치유된다고 하였다.

이것은 사섭법의 일부 실천이며 아직까지 불교는 종교로 남아 응용적 실천이 등한시 되었으나 미국에서는 이론보다는 실천으로 가고 있다며 미움의 반대인 자비실천하여 탐진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명상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아 720개 치유프로그램이 나와 있는데 명상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상을 하면 뇌가 바뀌고 있음을 fMRI로 촬영한 사진으로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장박사 본인은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을까 그것이 한평생의 공부이었다고 술회하고 마음의 괴로움이 몸의 괴로움이이서 심신이 하나로 마음이 괴로우면 몸이 괴롭다고 본인의 경험을 설명하였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90%가 스트레스관련 환자이며 스트레스인 심리적인 고통을 없애 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마음 챙김에 기반한 스트레스완화 프로그램(MBSR)으로 치유가 되며 이것은 불교이론에 바탕 두고 있으나 심신의 치료로 사용된다면 강의를 정리하였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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