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바라밀뉴스 불교행사
금강암의 관음재일법회

범어사 산내 암자인 금강암(주지: 정만스님)은 2019년 4월28일(일) 대자비전에서 관음재일을 맞이하여 신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음재일법회를 봉행하였다.

법회에 앞서 평상시와 동일하게 사시예불이 있었고 법회는 삼귀의, 보현행원, 청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법회를 집전한 도산스님은 ‘살다보면 욱 하고 올라오는 화가 어디서 오는지, 아아 시하고 나오는 소리는 어디서 오는지 아는지요.’ 또 ‘내가 종을 칠 때 나는 그 소리는 어디서 오는지 아는지요.’하면서 땡하고 종을 치고 그 소리가 어디서 나와 사라지는지 5분정도 관하게 하였다.

범어사 산내 암자 금강암의 대자비전

요즘 조울증 환자로 인한 사건사고 많다고 하면서 진주 어느 아파트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에는 되갚아 주겠다고 불을 지르고 불을 피해 나오는 사람들을 해친 사건, 손자가 할머니에게 해를 가한 사건, 또 어느 신도의 딸이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하고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오면서 다른 사람이 쫓아온다고 소리를 지르는 등하면서 주위에 피해를 주는 사례 등을 조울증 환자의 예로 들었다.

사실은 아무것도 없는데 마음으로 환(幻)을 만들어놓고 그 환과 싸우는 것이 조울증이라면서 이 조울증은 마음에 나를 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 그 사람이 바로 환(幻)이라고 알 때 치료가 시작된다고 설명하였다. 그것이 환이라고 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어서 원각경 보현보살장의 ‘그것이 환(헛것)인 줄 알면 곧바로 환에서 벗어나는 것이니 방편을 쓸 필요조차 없으며, 이 환을 떠나면 바로 깨달음이라 여기에는 또한 점차라는 것이 없다네.’― 지환즉리(知幻卽離) 부작방편(不作方便) 리환즉각(離幻卽覺) 역무점차(亦無漸次)― 라는 경문을 예로 들었다.

내 마음에 일어나는 갖가지 상념 즉, 화가 오르는 것, 기뻐하는 것, 저 사람한테 당한 것이 억울하다는 것, 내가 그렇게 잘 해 주었는데 나를 배반하였다고 서운해 하는 것, 나를 무시하였다고 하는 서운하거나 화를 내는 것 등 모두 내 마음이 만든 환이니 이것이 환인 줄 알면 즉각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지금 여기서 마음에 일어나는 것이 모두 환인 줄 알아 깨달음에 가자고 하면서 법문을 끝내고 산해가와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마무리하였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저작권자 © e불교중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태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