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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화엄대축제 성황리에 개최되다혜민스님과 강여정,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다

불교중흥실천협의회(이하 ‘불중회’, 의장: 안국스님)는 부경대학교불교교수회(회장: 이병우교수)와 공동으로 ‘혜민스님과 강여정의 가을화엄대축제’(일명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힐링스테이지’)를 부경대학교대학극장에서 800명이 넘는 재가불자와 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마무리하였다.

가음화엄대축제에서 법문하는 혜민스님
가을화엄대축제에 참석하여 자리를 가득 메운 재가불자들과 시민들

이 가을화엄대축제는 불중회가 기획하여 실행중인 참선대법회의 일환으로 7번째로 진행된 것이며 귀빈으로 태종사 조실이며 한국테라와다 종정인 도성스님, 감로사주지이며 대각회이사장인 혜총스님, 불중회 의장인 안국스님, 태고종부산교구종무원장이며 자비암주지인 자관스님 등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 20여명과 부산교수불자연합회장 장상목교수, 부경대학교불교교수회장 이병우교수 등이 동참하였다.

먼저 행사는 ‘지휘자 이순희와 노래와 친구들’의 식전축가로 행사장 분위기를 고양시켜 참석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었다. 1부행사로 진행된 기념사에서 의장 안국스님은 ‘이자리에 참석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국내외에 고명한 혜민스님의 법문 그리고 강여정시인의 시낭송무대를 통하여 잠시라도 맑은 마음 가지길 기원드린다.’면서 대학극장을 가득 메운 재가불자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고 불중회 제1회 포교대상 시상자에 대한 소개와 함께 내년 3월에 있을 순국한 호국영녕들을 위한 금강경독송회, 백고좌법회 등에 내년 행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었다.

부경대학교불교교수회장 이병우교수는 ‘오늘날 우리중생들이 화택안에 있는 것처럼 갈 곳이 없는 다급한 현실에 처하여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인연으로 혜민스님의 좋은 말씀으로 내 마음을 알아차려 스스로 참다운 길을 찾는 등불이 되기 바란다.’며 환영의 인사를 하였다.

그 다음 불중회 법주인 도성스님에 대한 꽃다발 증정이 있었고 곧이어 혜총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행사를 위해 헌신한 안국스님과 여러 진행자들의 노고에 감사와 함께 혜민스님의 업적을 소개하고 ‘본래 모습이 없는 무상(無相)인데도 그 헛된 상에 집착하는 것이 고통이며 이 고통을 해결하는 것은 불교밖에 없다.’고 말하며 또 참석자 여러분에게 뜨거운 감사드린다고 말하였다.

기념사하는 불중회의장 안국스님
환영사하는 부경대학교불교교수회장 이병우교수
축사하는 혜총스님
축시-'시를 노래하다'를 낭송하는 강여정시인

오늘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혜민스님은 본인의 이야기로 법문을 시작하였다. 즉, 고등학교 때 죽으면 어떻게 되지 등에 대한 의문을 갖고 실존철학 책을 탐독하였고 이런 책들을 읽다 보니 깨달음이 무엇이지 본성은 또 무엇이지 하는 의심이 들어 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신비한 체험을 다룬 책들을 보게 되었으며 소위 깨달았다는 성인을 찾아다녔다고 얘기를 전개하였다. 결국 미국까지 가게 되었는데 미국에서도 깨달았다는 사람이 이외로 많아 이들을 찾아 체험도 듣고 깃털로 쿤달르니를 자극받아 차트라가 열리는 신비한 체험도 하였다며 경험담을 소개하였다. 하지만 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하면서 불교를 깊게 공부하다 보니 ‘이런 신비한 경험은 결코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형상이나 소리로 나를 보려는 자는 나를 보지 못한다.’는 금강경의 가르침을 소개하였다.

궁극적인 성품은 내가 이미 구족되어 있기 때문에 뭔가 노력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아는 성품은 항상 이미 구족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반야심경의 ‘이무소득고(以無所得故)’즉 ‘얻는 바가 없는 고로’를 인용하며 결코 깨달음은 노력하여 얻는 것이 아니라고 재삼 강조하였다.

수행의 방법으로 간화선을 예로 들었다. 화두를 의심하여 스스로 본래 성품을 찾는 것인데 생각이 계속 올라와 의심이 안 되는 이유는 기대하는 마음, 구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니 그런 마음을 그저 쉬고 또 쉬고 간절하게 의심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하였다. 의심 초기에는 머리로만 모르게 되는데 진행됨에 따라 온몸이 모르게 된다며 마치 누군가를 사랑하는 경우처럼 처음에는 머리로만 그리워하다가 나중에는 가슴 깊이 박히게 그리워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하였다.

더욱 진행이 되면 답을 알고 싶은 답답한 마음만은 존재하지만 고요하게 되는데 이것을 의정(疑情)이라고 설명하였다. 계속 진행이 되어 한계점에 이르게 되면 툭터져 나가게 되는데 이 때는 아무 것도 없이 고요함만 남게 된다고 되는데 그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는 그 놈이 어디 있지 무엇이지 하는 순간 그 앎이 똑같은 앎이며 그 아는 성품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 아는 성품은 노력이 없이 아는 것이며 결코 더렵혀지지 않는데 그것은 이 자리에 혜민스님이 있다가 다른 것이 있으면 그 다른 것을 곧장 알게 되고 혜민스님은 나타나지 않다는 것으로 아는 성품 혹은 앎은 결코 더렵혀지지 않음을 예시하였다. 앎은 한계가 없다며 테두리가 없으며 앎은 몸안과 몸밖을 알고 있어 결코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앎속에 있고 그 앎은 없앨 수도 멈출 수도 없는 항상 존재하다며 이를 금강이라고 설명하였다. 항상 쓰고 있으면서도 무형상의 앎이라 안 믿어지고 더욱이 그것이 나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아는 성품 즉, 앎을 TV 브라운관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였는데 브라운관에서 갖가지 상이 나타나지만 그것은 브라운관에서 만들어진 갖가지 상에 불과할 뿐인데 그것을 알지 못하면 그 상이 브라운관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브라운관 자체는 그대로인 부동심이고 태어난 적도 없듯이 아는 성품 즉, 앎은 여러 가지로 나타나지만 그 성품은 그대로 있는 부동심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성품이 나툴 때에는 항상 자비가 있다고 하였고 이 자비 여부로 깨달음을 판단할 수 있다고도 하였다.

사실 깨달음은 쉬우나 행으로 나타나는 것은 어렵다며 행의 실현은 자신이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잣거리의 사람들 즉 일반 대중이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대중을 위한 치유프로그램과 성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이어진 질문에서 고등학교 때 느꼈던 죽음과 지금 생각하는 죽음은 다르냐는 질문에서 혜민스님은 본성품 자체는 나툰 적은 없지만 항상 나투고 있다며 죽음도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니 극락도 마음이 만들어낼 수 있다며 죽을 때 아미타불을 염하면 극락이 된다고 하였다. 브라운관 자체는 죽지 않으나 브라운관에서 나타난 상이 죽을 뿐이라며,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고 마음 자체는 본래 태어난 바가 없으니 죽을 것도 없다고 설명하였다.

깨달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하여 질문자는 깨달음의 컨텐츠를 알고 싶어하는데 그것은 아는 성품이며 관찰하는 그 놈이 성품이라고 설명하였다.

여러 가지로 힘들어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질문에 대하여 그것을 내려놓으면 되는데 그 내려놓는다는 말은 받아드린다는 뜻이며 받아드릴 때 힘들어하는 마음이 고요하여진다고 하였다.

열반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부처란 깨달음 자체를 의미하며 그것은 모양이 없는 존재로 법신부처님이며 항상 즉각 뭔가를 아는 그것이라고 하였다.

연기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그냥 처음 보면 따로따로 있어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제주도의 삼다수의 물이 만들어져 이 대학극장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예로 들었다. 일체가 하나인 것, 전체가 하나인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2부행사에서는 관람자들을 보다 흥겹게 하기 위하여 축하공연과 시낭송을 통한 시극으로 꾸며졌다. 먼저 제1회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승려부문은 대한불교조계종 용천사주지인 정훈스님, 기업가부문은 금성볼트공업(주) 김선오 대표이사, 포교사부문은 불중회의 허은정이사, 대학생부문은 (전)서울대학교 총불교학생회장인 정석환학생 등 4명 대상자로 선정되어 수상하였다.

측무로 한량무를 열연하는 조론심등 8명의 회원들
성철스님의 법어인 '자기를 바로봅시다'를 합창하는 이순희 지휘자와 12명의 단원들
시극 '어머니를 노래하다'에 출연한 시낭송 회원들
축하공연하는 초대가수 백련화
타이타닉 퓨전시극을 열연하는 시낭송 회원들
'추억을 노래하다'에 참여한 출연진과 불교동아리학생들

축하공연은 김수철가수의 팔만대장경 뮤직영상으로 대신하였고 이어진 측무에서 조론심 등 7명이 현란한 한량무를 선보였다.

축가에서는 이순희 지휘자의 지휘아래 12명으로 구성된‘노래와 친구들’의 이순희씨가 작곡한 성철스님의 법어인 ‘자기를 바로 봅시다’를 정열적으로 합창하였다.

강여정시인을 비롯한 12명의 출연진이 퍼포먼스 시극 ‘어머니를 노래하다’열연하여 헌신적인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재음미할 수 있게 하여 주었다.

그 다음 백련화가수는 초청공연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기렸으며 이숙례, 김수향, 강여정 등이 타이타닉 퓨전 시극 ‘명화속의 시, 그 오랜 그리움’을 열연하여 남녀간의 애뜻한 사랑을 한편의 시로 재현하였다.

그리고 출연진 전원과 불교동아리 학생들이 다함께 참여하여 ‘고향의 봄’을 노래하며 2부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행사의 마지막 사홍서원을 하며 참석자 전원은 서로의 성불을 기원하며 끝마무리 하였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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