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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수불자연합회, 대학생들을 위한 2018년 템플스테이 행사 진행하다

부산교수불자연합회(이하 ‘교불련’, 회장: 장상목교수)는 2018년 6월29일(금)부터 7월1일(일)까지 2박3일간 부산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승보사찰인 송광사에서 템플스테이 행사를 개최하였다.

템플스테이 행사는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자연과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여 그동안 쌓은 스트레스를 풀고 실생활에서 보다 활기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1회씩 교불련이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대, 동명대, 대동대, 부산과기대, 부산대, 부산외대, 한국해양대, 경상대 등 부산지역 8개 대학 즉, 30여명의 학생이 참석하였으며 부산대불련동문회 최은희회장, 화엄선림회의 김초자보살, 부산동래구불교연합회 회장 자관스님, 부경대학교의 권성열교수, 불교중흥실천협의회 의장 안국스님, 부산불교연합신도회 등의 후원, 그리고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의 지원과 지도법사 스님들의 적극적인 진행으로 행사가 원만히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송광사는 ‘스님, 계십니다’라는 일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템플스테이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하여 ‘참나를 찾아서’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첫째 날은 오리엔테이션, 저녁예불, 혜혜스님의 ‘참나 스쿨’이 있었고, 둘째 날은 새벽예불, 나를 깨우는 108배, ‘참나 체험학습’, 큰스님 탐방, 저녁예불, ‘참나’에 대한 그림일기 등이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새벽예불, ‘부모은중경’과 함께하는 인문학, 소감문 작성, 뒷정리인 울력이 있었다.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혜정스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는 대학생들
보조국사 지눌스님 부도탑 참배후 내려다 보이는 송광사 주변 풍광의 설명을 듣는 대학생들

첫날인 오리엔테이션 및 습의 시간에서 송광사템플스테이 지도법사인 혜정스님의 승보종찰인 송광사, 보조국사 지눌스님 등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참나’를 찾는 방편으로서 먼저 감각기관 즉, 말, 손, 눈 등의 3가지에 제어가 필요한데 묵언을 하면 생각이 끊어지고, 손을 잡으면 (차수하면) 마음의 흥분이 가라앉고, 시선을 땅에 두면 눈에 들어오는 감각을 차단할 수 있다면서 3가지를 지킬 것을 당부하였다. 절(사찰)은 절하는 곳이라면서 다른 수행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절 수행이 효과적인데 바로 이 절은 아만, 아집을 내려놓아 불성을 찾아가는 하나의 길이 된다고 하였다.

종고루에서 법고, 범종, 목어, 운판 등 불교 사물에 대한 설명을 듣는 대학생들
선혜스님의 참나에 이르는 문사수(聞思修) 설명을 경청하는 대학생들

저녁예불에서 진행되는 법고, 범종, 목어, 운판 등 불교의 사물(四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당스님으로부터 있었고 학생들은 법고 치는 것을 관람한 후 예불에 동참하였다.

혜혜스님(혜정스님과 선혜스님)의 ‘참나스쿨’에서는 편견, 아집을 내려놓으면 참나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 방편으로 부처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대하여 깊이 사유하고, 그 말씀에 따라 수행하는 문사수(聞思修)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선혜스님으로부터 있었다.

스님으로부터 108배 수행에 대한 설명을 듣는 대학생들
청량각에서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혜정스님의 참나에 이르는 설명을 듣는 대학생들
광원암에서 현봉스님의 법문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대학생들

새벽예불에 이어진 ‘나를 깨우는 108배’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제작한 동영상에 따라 학생들은 스님과 함께 108배를 모두 마무리하였다.

‘참나 체험학습’에서는 혜정스님의 지도에 따라 청량각에서 걸터 앉아 흐르는 계곡물 소리에 집중하면서 명상을 가졌다. 잠시나마 집착을 내려 놓으니 청량각이라는 이름처럼 학생 모두는 마음의 청량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혜정스님은 청량각에 가기 전에 왼발 오른발의 나감을 의식하면서 걷도록 유도하였고 청량각 명상 후 비를 맞으며 법정스님이 주석하였던 불일암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법정스님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큰스님 탐방’에서는 광원암에 주석하는 현봉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광원암이 514년 건립이 되어 송광사보다 앞섰다고 하며 송광사는 6.25 사변 때에 불에 타 소실이 되었는데 이것은 빨치산이 한 것이 아니라 송광사 주변 마을의 송광사에 앙심을 가진 사람이 한 것이니 여러분은 특히 아는 사람한테는 갑질하지 말라고 충고하였다. 송광사를 재건하기 위한 불사용 자재 때문에 1958년 광원암이 철거되었다가 1992년 복원 중창되었다고 하는 부연 설명도 있었다. 

또 송광사 제2세인 진각국사 혜심스님이 주석하면서 선문염송 30권을 편찬하고 이를 널리 유포하였다고 하여 광원암(廣遠庵)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고, 그 당시 고려사람들은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고려에는 선문염송이 있다.’라고 대단한 자부심을 가졌다고 설명하였다.

자연소리는 듣기가 좋으나 일반적으로 망치소리 등 공사현장에서 나는 소리 등은 듣기가 나쁘다고 하면서 몸짓이나 소리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요즘 사람들은 자꾸 자연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자연과 화합하는 예불소리는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모든 소리에는 비어 있는 순간 즉, 침묵이 있다고 하며 모든 것은 침묵에서 나온다고 하며 성경에서 말하는 태초의 말씀도 침묵에서 시작한다고 예를 들었다. 침묵 속의 생각이 끊어진 자리는 바로 듣고 보고 아는 그 놈이 있는 자리이며 모든 생명체는 다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깊이 사유하고 알게 된 것이 4성제 8정도이며 바로 연기법이라면서 물질이든지 정신이든지 모두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고 하는 연기법을 따르고 있다고 하였다. 부처님은 팩트를 얘기를 하였지만 인간들은 픽션을 따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팩트에 접근하기 위한 방편으로 픽션을 사용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신흥종교에서는 팩트보다는 픽션을 얘기하고 있으니 이를 잘 살펴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애기가 불구덩이에 가까이 가거나 물가에 가까이 갈 때 애가 타는 엄마의 마음이 바로 자비인데 자(慈)는 사랑을 의미하고 비(悲)는 애처로움, 연민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이런 자비는 모든 존재하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절을 함으로써 향상될 수 있고 이 결과는 모든 생명에게 간절하게 절하는 사람에게 그 공덕은 되돌아간다고 하며 그 이유는 연기적으로 우주와 내가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하였다. 우주가 내가 하나이니 그것은 곧 천상천하가 나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침묵을 이해할 때 비로소 알 수 있을 것이다.’며 법문을 마쳤다.

자신의 참나 찾기를 구상하며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붙이는 대학생들
부모은중경의 설명을 듣는 대학생들

저녁시간에 가진 ‘참나’에 대한 그림일기 시간에는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본인들이 느낀 참나에 대한 그림을 그려내고 이에 대한 발표를 하도록 하였는데 처음에는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대학생들 모두가 진지하게 작성하고 발표를 한 점이 이채로웠다.

마지막 날 가진 ‘부모은중경’과 함께 하는 시간에는 각자가 어제 작성한 그림일기를 넣어 부모은중경과 함께 우리의 전통방법으로 제본하여 책을 만들고 난 후 부모, 혹은 본인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게 하였다. 

편지쓰기에 앞서 선혜스님은 부모은중경과 가장 비슷한 것이 심순덕시인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란 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를 낭송하였다. 각자에게 주어진 편지쓰기 시간은 아마 부모 혹은 친한 분들이 그 동안 준 은혜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여 온 자신에 대하여 되돌아보는 짜릿한 감흥의 계기를 만들어 준 시간이었다.

정태권  tgjeong@km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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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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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익채 2018-07-03 04:18:45

    수고하셨습니다
    장상목교수님과 박영병, 정태권교수님께 헌신하시는 원력으로 법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련과정을 구체적으로 잘 정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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